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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Master <5회>

"그럼 이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민석은 비장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이야기 했다.

"우선, 오늘은 Step 1 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하겠습니다."

"네"

계약서에 싸인한 뒤 나는 온순한 양과 같이 그의 말을 들었다. 항상 대화의 주도를 내가 끌고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나이도 어린 친구의 말을 고분고분 듣고 있다니... 나도 정말 급하긴 급한가보다.

"우선, 김선생님께서는 강사를 하신다 하셨지요."

"네"

"아까 전에도 말씀 드려듯 강사는 요즘 레드오션인 상태입니다. 특히, 자기경영 / 계발 강사는 더욱 그러하죠. 때문에 김선생님께서 가장 먼저 해야 하실 것은 자기경영 / 계발 중에서 어떤 분야로 접근하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전에도 진행해본 것처럼 단숨에 이야기를 했다.

"어떤 분야라니요?, 자기경영 / 계발이 분야가 아닌가요?"

"흠.. 자기 경영 / 계발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목표설정, 시간관리, 재테크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영 / 계발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죠. 물론, 그것들을 전부다 할 수 있겠지만, 요즘과 같이 포화 상태에서는 기업이 핵심 사업을 정하듯 한 가지 강력한 분야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반도체하면 삼성이 생각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곧 잘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진행한 강의에서 한 명의 강사가 자기계발 프로그램 전체를 진행 한적은 없었다.

"아.. 그렇군요... 몰랐습니다."

나는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시장 상황은 물론 나에게 어떠한 분야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흠... 우선은 그 분야를 함께 찾아봐야 겠네요. 무턱대고 잘 모르는 분야를 선택하게 될 경우,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우선 제가 몇 가지를 적어드릴테니깐, 오늘 댁에 가시어 이 명제들을 놓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음 미팅때까지 정리해 오시면 됩니다." 

그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노트에 명제 몇 가지를 적어주었다. 나는 그것을 받아, 곱게 접어 주머니에 넣어두었고, 우리는 30분간의 미팅을 끝냈다. 그리고 커피숍에서 나와 헤어질 때쯤, 그는 내일 오후 3시경에 다시 미팅을 하자고 이야기 했다.

집으로 가는 내내 이 명제들이 대체 분야 설정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버스 안에서 해보았다. 그러나, 도무지 생각해도 관계는 없어 보였다. 그저,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기경영 / 계발 테스트와 같은 내용이라 더욱 그런 거 같았다.

항상, 자기경영 / 계발 테스트를 해도 1회성인 것들 뿐이였는데 대체... 이걸로 무슨 분야 설정을 한다는 것인지 나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래, 장민석의 말처럼 우선,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보자!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과 지명 등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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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1인 기업 Master l 2009. 2. 5. 21:42



1인 지식기업은 통신업,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업,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주식 및 유한회사 형태의 법인으로 대표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인인 기업을 말한다.

독일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1인 지식기업이 이미 새로운 경제주체로 성장해 일자리 해결 및 창업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은 통일 이후 실업 문제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1인 창업후 연소득이 2만5000유로 미만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1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30만개의 1인 기업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 지식기업도 최근 4년간 연평균 4.5%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2006년 1인 지식기업 수는 약 45만명으로 사업자등록자는 11만7000여명, 프리랜서(미사업등록자)는 32만8000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1인 지식기업은 여러가지 이유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


신뢰성과 공신력 있는 지식거래 시장이 취약하고 1인 지식업이 대부분 지인을 통해 프로젝트를 따내는 원시적 시장 구조가 첫번째 요인이다. 올해 KAIST의 조사에 따르면 프로젝트 수주경로는 지인(38.3%), 포털사이트(29.1%), 중개기관(27.1%) 등의 순이었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시장의 진입장벽이 높고 참여기회가 부족하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또 창업·세무 등에 경험 및 정보가 부족해 막연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기피하는 이들도 있다. KAIST의 조사에 따르면 창업하지 않는 이유 중 첫번째는 ‘세무기장 등 등록절차 불편’으로 32.6%였다. 그 뒤로는 ‘세금 부담’(12.2%), ‘국민·의료 보험 부담’(11.5%) 등의 순이었다.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인 지식기업은 소득, 업무시간, 업무량 등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나, 국민·기업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으로 자긍심이 부족한 편으로 나타났다. 또 어엿한 경제주체인데도 정부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인 지식기업의 창업촉진 및 경영역량 강화

 

중기청은 지방 중기청 구청사 등 공공기관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유망 지식서비스분야인 공예·디자인 신규BI를 건립해 해당분야 1인 지식기업에 20%를 우선 입주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창업자금 지원 대상을 지식서비스업까지 확대하여 1인 지식기업 예비 창업자가 지원받도록 규정을 정비하고, 기존 지식서비스업 육성 자금보다 자금 지원결정 등급을 2단계 낮춰 지원한다. 

한편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 창업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경영역량 강화 측면에서는 1인 지식기업의 세무신고, 법률계약서 작성 등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1인 지식기업간 상호 지식·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방청별로 설치 운영 중인 창업지원센터 및 민간전문기관을 ‘1인기업지원센터’로 지정·운영한다.

한편 실적이 우수한 1인 지식기업에 카드 방식인 ‘자기계발 Gold-card-9를 지급해 1인 지식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자기계발 Gold-card을 가진 1인 지식기업은 카드로 교육과정을 선택 수강하고 사후에 50만원 한도에서 교육비의 50%를 정산받게 된다. 

또한 1인 지식기업간 또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지원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정보, 타 분야 1인 지식기업의 경력 등에 관한 정보 제공 등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한다. 

정부 사업 등에 1인 지식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시장 창출을 위해 1인 지식기업에 아웃소싱을 발주한 중소기업에 계약비용의 10%를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지식서비스 바우처제도’도 도입한다. 

울러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1인 지식서비스기업 성공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1인 지식기업의 유형별 성공사례를 발굴해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지속 홍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벤처요건을 완화, 개선해 1인 벤처기업화를 촉진하고 1인 지식기업과 공공기관, 기업 등이 한 장소에서 지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가칭 e-지식몰’ 및 1인 지식기업 전문가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1인 지식기업과 수요자간 상호 계약 불이행 등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는 ‘이행보증제도’ 및 ‘대체인력제도’를 도입, 수요자의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서비스 신뢰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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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비즈니스/정책/지원 l 2009. 2. 4. 18:07

□ 중소기업청은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인 지식기업 5만개 창업과 프리랜서 13만개 등 총 18만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1인 지식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 독일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1인 지식기업이 이미 새로운 경제주체로 성장하여 일자리 해결 및 창업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 중이다.

* 미국 : 실리콘밸리는 R&D·디자인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1인 지식기업 창업 붐이 일면서 실리콘밸리 역내실업률 낮춤

* 독일 : 통일이후 실업 문제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1인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년 30만명의 1인 기업이 창업

□ 지식서비스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아웃소싱 시장의 증대와 함께 차츰 전문 프리랜서에 대한 선호와 고학력 실업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의 경우도 1인 지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ㅇ 1인 지식기업은 최근 4년간 연평균 4.5% 성장 중이며, ‘06년 1인 지식기업 수는 약 45만명으로, 사업자 등록자가 11.7만명, 미사업 등록자가 32.8만명이 활동 중이다.

* 1인 기업의 형태 : 미 등록 사업자, 사업자 등록자

□ 그러나, 우리나라 1인 지식기업은 다음과 같은 장애요인으로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ㅇ 신뢰성과 공신력 있는 지식거래 시장이 취약

ㅇ 1인 지식기업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수발주 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시장이 부족하고, 대부분 지인을 통해 수주하는 원시적 시장구조

* 프로젝트 수주경로 : 지인, 포털사이트, 중개기관 등

ㅇ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시장의 진입장벽 및 참여기회 부족 등으로 1인 지식기업이 활동 가능한 공공시장이 부족

* S/W개발 분야 직접생산 기준 : 생산인력, 생산시설

ㅇ 창업·세무 등에 경험 및 정보·기술 습득기회의 부족

ㅇ 각종 서류 작성 등에 대한 불편함과 세금·보험 등을 추가 부담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창업을 기피

* 창업 않는 사유 : 세무기장 등 등록절차 불편, 세금 부담, 국민·의료 보험 부담 등

ㅇ 세무신고, 법률계약서 작성 등 경영분야에 경험이 미흡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지식·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자기계발 기회와 상호 정보 교류의 장 부족

ㅇ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인지도 및 정부지원시책 부족

ㅇ 1인 지식기업들은 소득, 업무시간, 업무량 등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나, 국민·기업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으로 자긍심이 부족

* 만족도 : 급여, 업무시간, 업무량, 사회적 대우

ㅇ 1인 지식기업 또한 세금을 납부하고 산업현장에서 기업체에 지식서비스를 공급하는 경제주체이나, 정부 지원은 미흡

□ 1인 지식기업 육성 시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1인 지식기업의 창업촉진 및 경영역량 강화 >

1인 지식기업 창업 촉진

지방 중기청 舊청사 등 공공기관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업공간 제공 및 유망 지식서비스분야 공예·디자인 신규BI를 건립 시 해당분야 1인 지식기업에 20% 입주 우선 배정한다.

중소벤처창업자금 지원대상을 지식서비스업까지 확대하여 1인 지식기업 예비 창업자가 지원받도록 규정을 정비하고, 기존 지식서비스업 육성 자금보다 자금 지원결정 등급을 2단계 낮춰 지원한다.

* 자금지원결정 등급 : CC → C+

수도권과밀억제권역내 창업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한다.

* 세제감면 : 수도권과밀억제권외 창업중소기업과 수도권과밀억제권역내 근로자가 없는 창업 중소기업에 대해 최초 발생한 과세연도부터 4년간 소득세 및 법인세 50% 감면

경영역량 강화

1인 지식기업의 세무신고, 법률계약서 작성 등 경영애로 해소 및 1인 지식기업간 상호 지식·정보 교류의 장 제공 등을 위해 지방청별로 설치 운영 중인 창업지원센터 및 민간전문기관을 「1인기업지원센터」로 지정·운영 한다.

실적이 우수한 1인 지식기업에 카드 방식인 「자기계발 Gold-card」를 지급하여 1인 지식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 자기계발 Gold-card : 1인 지식기업이 카드로 교육과정을 선택 수강하고 사후 정산

또한 1인 지식기업간 또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지원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정보, 타 분야 1인 지식기업의 경력 등에 관한 정보 제공 등 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한다.

< 새로운 수요 창출 및 인지도 제고 >

새로운 수요 창출

공공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구매제도의 전산개발분야 직접생산확인기준 완화* 및 정부 사업 등에 1인 지식기업 참여**를 확대한다.

* 직접생산확인 기준 완화 : 생산공장생산시설생산인력

** 중기청 : IT코티네이터, 중소기업정보화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컨설팅 사업 등

민간시장 창출을 위해 1인 지식기업에 아웃소싱을 발주한 중소기업에 계약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지식서비스 바우처제도」를 도입한다.

1인 지식기업 등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KOTRA를 통한 종합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 수·발주 정보를 e-지식몰에 제고한다.

인지도 제고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1인 지식서비스기업 성공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1인 지식기업의 유형별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지속 홍보한다.

벤처유형의 벤처 요건을 1인 지식기업 특성에 맞도록 완화 또는 개선을 검토하여 1인 벤처기업화를 촉진한다.

* 예) 기술평가 보증 또는 대출금액 하향 조정
- 1인 지식기업 대부분은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에 해당

* 벤처유형 : 벤처투자기업, 기술평가보증기업, 기술대출기업, 연구개발기업

< 1인 지식기업의 시장 생태계 조성 >

지식거래 시장 구축

공급자과 수요자가 하나의 장소에서 지식거래가 가능하도록 e-지식몰 및 1인 지식기업 전문가 DB 구축·운영한다.



시장 신뢰성 확보

1인 지식기업과 중소기업 등 수요자 상호간 계약 불이행 등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는 「이행보증제도」 및 「대체인력제도」를 도입하여 수요자의 1인 지식기업에 대한 서비스 신뢰성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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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비즈니스/정책/지원 l 2009. 2. 4. 18:04

1인 기업 Master <3회>

"네,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준이라는 사람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전화를 주셨죠?"

장민석이 되물어보았다.

"다른게 아니라, 1인 기업과 관련되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그럽니다."

"아~ 그러시군요. 현재 준비 중이신 1인 기업 모델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처음 시작하시려는 것인가요?"

그는 역시 컨설턴트였다. 자기가 하는 비즈니스에서 어느 쪽에 분류를 해야할지, 어떤 부분을 내게 설명해줄지에 대하여 정하기 위해 다시 내게 질문을 했다.

"아... 네, 저는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영업을 했구요...."

나의 과거에 대해 간략하게 장민석씨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자, 그는 나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우선 미팅을 잡자고 했다. 대신 숙제가 있었는데 어느 분야로 나아갈 것인지를 정해서 오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거 어쩌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었다. 그래도 어쩌겠냐, 이미 엎질러진 것을...

그날 밤, 저녁을 먹고 가족 회의를 소집했다. 나는 평소 가족들과의 대화를 중시 편인데
항상 큰 일이 있을 때는 이렇게 가족 회의를 소집하고는 한다. 오늘, 나에게는 나름 큰 일이었다.

먼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1인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들은 이미 자료를 프린트 해주며, 대강의 내용을 본 상태라 어느 정도 이해를 하며 들어 주었지만, 지금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내가 가진 지식도 얕아 아내와 딸은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눈치였다. 이럴 때는 우선,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최고라 생각한 나는 내가 얻고자하는 것을 물어보았다.

"에... 그러니깐, 내가 1인 기업을 하게 되면 어떤 분야로 했으면 좋겠어?"

내 가족도 고객이다 라는 모토로 영업을 하며 배운 나는, 그 철칙대로 우선 가족들에게 물어보았다. 아들과 딸은 아버지가 가장하고 싶은 분야로 시작하세요 라고 이야기 했지만, 아내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얼굴이었다. 잠시 뜸을 들이다. 아내가 말을 꺼냈다.

"나는 당신이 강사를 했으면 좋겠는데, 왜냐하면, 당신 지금까지 영업하면서 말도 잘하고, 나름 자기경영과 계발에 대해서도 공부했잖아. 시간관리 한답시고 다이어리도 엄청 써대고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은데?"

강사... 영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팀장급 이상이 될때부터 사내에서 신입사원 혹은 초급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분야에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우선 고려 해볼께, 너네들은 다른 의견 없어?, 혹시 있으면, 한번 이야기 해줘봐라~"

아들과 딸을 보며, 이야기 했다. 그러나 아직 둘다 중학생이라 그런지 좋은 생각과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그날 밤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가족 회의가 끝난 뒤 침대에 누워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대체 어떤 분야로 나가야하지... 우선, 내일이 미팅이니깐 그냥 강사를 한다고 할까?" 

분야에 고민과 생각은 잠이 들때까지 끊이질 않았다. 결국, 난 생각만 하다 잠이 들었고 내일 오전에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이 일찍 일어났다. 출근하는 것도 아닌데 일찍 일어난 내가 간혹 싫을 때도 있다. 가끔은 푹 자고 싶은데 말이다. 우선, 어제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아 우선, 강사로 선택하고 자세한 내용은 컨설턴트를 통해 결정하고자 했다. 

오후 1시, 강남역 부근 커피숍에서 장민석이 만나자고 이야기 했기에 나는 그 시간까지 나의 강사 플랜에 대해 나름 정리를 해보고 있었다. 시간을 너무 짧게 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분명 의도는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고, 12시가 되자 나는 퇴사와 함께 묵혀둔 정장을 꺼내 입고 강남역으로 향했다. 과연, 그는 내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사람 만나는게 일이었음에도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강남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과 지명 등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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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1인 기업 Master l 2009. 2. 4. 17:23

1인 기업 Master <1회>

나는 5년 전까지 소위 기업의 잘나가던 영업맨이었다. 모두가 나를 우러러보며, 영업계의 신화를 써온지 15년,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영업맨으로 전락해 회사에서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 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원인으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찾아온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했지만,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영업맨을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잘나갈 때는 서로 자신의 영업점으로 스카웃 하려던 사람들 또한 나를 버리기 시작했다. 나는 갈 곳이 없었다.

2008년 가을,

구조조정이 시작되기에 나는 내 발로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이제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온 것이지만, 사실, 회사에서 먼저 나가라고 하기에는 내 자존심이 너무나도 상했기 때문은 주변 사람들이 아닌 나만 알고 있는 현실이었다.

다들 구조조정때문에 난리법석인 요즘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인 성철에게서 메일을 한통 받았다. 추석을 잘보내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회사에서도 구조조정으로 난리라는 말을 해주었는데 메일을 다 읽고 무엇보다 약이 올랐던 것은 성철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나는 완전 살얼음판인데, 너는 그래도 큰 걱정 없겠다. 과거 잘나가던 영업맨을 서로 모셔갈려고 할테니깐 말이야"

이자식, 내가 왜 회사를 나왔는데 정말 모르고 이야기 한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마치 알고 있는데 약을 올리는 듯한 기분이 괜시리 들었다. 평소 술 친구로 친하게 지냈기에 무엇보다 내 사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위로 치고는 너무 약이 오르는 말이었다.


집에서 TV 보든 시간이 늘어났다. 각종 사회 이슈는 경제 붕괴로 인해 주식과 부동산의 폭락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점점 머리가 아파왔다. 4년 전 어렵게 산 이 집마저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니... 정말 운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과거에는 억대 연봉을 자랑하던 영업맨이었는데 이게 무언가... 하는 생각이 하늘을 찔렀다.

아침, 세면을 하고 나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영업맨 시절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어 그런지 할 것도 없는 내게 아침은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2년 전 끊었던 담배마저 새로이 피우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만 자꾸 들기 시작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만 한다라는 마음이 가슴 속을 지배했지만, 나이 먹은 나를 써줄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누군가 구원의 손길을 뻗어 주기를 기다리는 나는 어느새 폐인과 같은 모습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과 지명 등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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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1인 기업 Master l 2009. 2. 3. 18:38



이 책은 M&A 에 대해 쉽게 이해하거나, 흐름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책 입니다. 얽혀있던 실타래를 풀듯 인연을 짜맞추는 모습에서
다소 소설적 느낌을 더욱 배가 시키고자 함은 책의 본질적인 취지와 맞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들었으나, 대한민국 M&A 의 세계에 대해 느끼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냉혹한 M&A 의 세계를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으며,
연민의 감정, 또는 대한그룹과 최영준, 서주연의 삼각관계를 억지로 설정하려는 
느낌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책은 그리 어렵지 않아 삼일만에 다 읽었지만, 남는 것은 많았던 책인 것 같습니다.
M&A 전문가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께서 전체적인 플랜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며, 다른 전문 서적들과 함께 현장의 느낌을 전달받으신다면, base 적인
책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다 합니다. 비록, 픽션이고 자금이 많은 자들만 M&A 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만,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점에서 작가의 깊은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평소 소설을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하게타카를
비롯하여 오랜만에 좋은 경제 도서를 읽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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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enter/Book Review l 2009. 2. 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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