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는 나비효과와 같이 시간을 주제로 한 "타임 크라임" 이라는 스페인 영화입니다. 나비효과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으며,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시간, 시간마다 "나" 라는 존재가 늘어난다는 것이죠.
타임 크라임의 주인공 아저씨... 순간의 관음(?)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버립니다.
(그는 관음 중...)
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변의 사물들입니다. 영상을 보는내내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장면을 놓치게 되어도 후에 다 설명이 되지만, 마치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영화를 보실 때 화면 구석구석을 보시면 더욱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에서 남성들에게 가장 쏠쏠한 장면(?))
처음 시작 부분에서는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 걱정은 이내 사라집니다. 망원경을 통해 보게된 이 여성을 찾아 떠나는 시점부터 이야기는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지루하다고 해서 앞부분을 놓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더이상의 스샷과 내용은 삼가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킬링 타임보다는 시간 관련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나비효과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 영화 또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4명의 배우가 만든 저예산 영화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감독의 재치가 눈에 띄는 영화라는 평을 끝으로 글 마치겠습니다.